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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원정 시범경기 관람기 겸 KT위즈파크 첫 방문기!

곰탱이푸우 2016. 3. 10. 08:30
2016년 3월 8일!! 긴긴 겨울을 지나 야구를 기다리던 야구팬들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드디어 시범경기가 개막한 것인데요 ^^ 이제 본격적인 야구 시즌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특히 긴 겨울잠을 자던 우리 디펜딩 챔피언 베어스 팬들에게는 더욱 더 의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은데요 ^^

 

3월 8일 시범경기 개막전이 두산과 KT 경기가 수원에서 있었는데,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KT위즈 홈구장이 위치하고 있는지라..
저도 오랫만에 야구경기를 보고자 KT위즈파크에 처음 방문해봤습니다.

 

주차환경도 나쁘지는 않은데... 축구경기랑 겹치는 날은 상당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특히 1부리그 승격한 수원FC와 수원삼성의 수원더비 있는 날은 거의 헬게이트 열릴 듯.... 

 

대중교통편도 좀 알아둬야겠네요. 주변 주차 대체부지라던지...
잠실에서는 한강 쪽에 세워두고 걸어갔던 추억이...

 

경기장에 도착해서 들어가는 길입니다. KT위즈 엠블럼과 사진이 크게 걸려있네요.
시범경기 평일 경기는 무료개방이라 그런지 경기 진행요원도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걸려있는 KT위즈 선수들 사진들. 
하지만 전 두산 팬이라 가볍게 패스!!! 그래도 시즌이 코앞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차에 유니폼을 두고 나와서 주차장으로 다시 뛰어가느라 ㅠㅠ

 

 

저는 두산을 응원하기 위해 3루측 좌석으로 갔습니다. 중앙에 매점이 잘 되어 있었는데..
급하게 들어가느라 사진을 못 찍... 나중엔 먹느라 또 못 찍...
예전에 현대유니콘스에서 사용했던 홈구장이고, KT 창단하면서 리모델링 싹 해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하더라구요.

 

 

경기장에 들어갔을땐 한창 경기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래도 진입로 통과하고 나서 눈이 밝아지면서 한눈에 들어오는 그라운드 풍경!!
매번 경기장 들어갈 때 느끼는 이 기분에 경기장 찾는가 봅니다.

 

 

저는 3루 베이스라인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입장권 무료에 자리도 자유석이라 편하게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실은 늦게가서 2시에 도착했거든요. 이미 경기는 5회 초. 점수는 0:5...
그래도 야구가 개막한다는 기분에 지고 있는 점수는 이미... Don't care!!
그나저나 전광판이 겁나 좋더라구요... 부럽... @_@;;;

 

 
타석에는 작년에 좋은 활약을 했던 박건우 선수가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주권 선수의 공을 힘껏 받아치더니...
그냥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 이번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

 

 

 

홈런치고 2루를 도는 박건우 선수.

 

 

홈런치고 기분 좋게 홈으로 들어와서...

 

 

다음 타자 박세혁 선수와 하이파이브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제가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 5차전 직관했는데...

 

경기장 들어가고 나서 점수 잘 냈거든요 ^^
직관한 두 경기에서 이기고.. 특히 5차전은 14년만에 V4를 달성하는 현장을 직관했다는!!

 

두산하면 미라클!! 저는 미라클 곰탱!! 이라고 스스로 여기고 있었는데
그 좋은 기운이 다시 몰려오는 기분이었습니다. ^^

 

 

 

인터넷 검색 결과 앞뒤 좌석 간격이 좀 좁다는 평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상당히 괜찮았구요 ^^
1루3루 쪽 2층 좌석 길이가 조금 짧은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1루쪽 KT응원석에서는 앰프와 응원단이 출동해서 응원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우리 두산 팬들도 앰프에 뒤지지 않는 목소리(음???)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3루쪽은 외야 뒤쪽에 수원종합운동장(수원FC홈구장)이 보이네요.
전광판 왼쪽에 회색으로 hite라 써있는 곳은 hite 맥주를 즐기며 볼 수 있는 라운지 좌석이라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라고 하기엔 너무 외야에요. ^^;;
관중 안전을 위해 그물망을 촘촘히 설치해놔서 시야에 조금 방해는 되었지만..
그 덕에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있었어요.

 

 

전광판 옆에 걸려있는 태극기와 수원시기, 그리고 각 구단기.
역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깃발 아래에는 작년 시즌 우승팀을 상징하는 챔피언기가 당당히 걸려있었습니다. ^^

 

 

 

제가 도착하기 전까지 5점을 내줬던 두산은 그 이후로 점수를 내주지 않고.

 

오히려 박건우의 솔로홈런, 홍성흔의 2점 홈런!!!!!!!!!!!!!! (제 유니폼 마킹이 22번 홍성흔이라.. ^^) 
올시즌 잘부탁해요!! 홍포!!
 
그리고 안타를 곁들여 5점을 추가해서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추가 득점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후반부에 따라잡는 경기력 좋았습니다.

 

경기 끝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들 ^^

 

주위에서 다들 니퍼트, 장원준 봐서 좋았다는 여성분들이 많았다는!! ^^
 
그래도 한시간 늦게 도착한거 치고는...
1시간만에 5회까지 갔는데... 
2시부터 진행 된 5회 이후 경기를 2시간 반 가까이 진행해줘서... 손해 본 기분이 전혀 없었던..... ^_______^
 

 

가장 중요한 건.... 매점 사진이 없는데요.............. ☞☜....

 

사실 저도 경기장 도착해서 생수 하나 사들고 끝까지 버티자 했는데...
결국 못참고 6회 되자마자 음료수 한잔과 어묵 한그릇을 뚝딱!!

 

주변에 다른 분들은 치킨과 맥주 파티를.... 부럽더라구요...
매점 주변에는 베어스 가족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역시 야구장 매점은 터는 재미죠. ^^ 

출처 :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먹방의 향연 (http://1boon.kakao.com/sportsvod/mukbang)

 

진짜 야구장에 먹으러 오신 것 처럼 주변에 맛있게 드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따뜻한 담요와 야구점퍼와 커피보다 치맥이 더 부러웠어요.

 

낮에는 따뜻했는데... 3시 반 넘어가면서부터 겁나 추워져서...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 분들이 바람만 불면 "오~~~~~~~~~~~~~"하는 비명이...
사실 어묵 사먹은 것도...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어요. 흑흑 ㅠㅠ

 

경기보느라. 먹느라 정신 팔려 사진을 못찍었지만..
오랫만에 경기장 나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국해성, 서예일, 조수행 선수와 같이 어린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해줘서 이번 시즌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
고등학교 후배인 함덕주 선수를 못본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9일 수요일 경기에서는 호투를 해줬다는!!)

 

원정 유니폼이 아직 없어서... 홈 유니폼 입고 갔는데...
원정 유니폼 사면서 야구점퍼도 하나 구입 해야겠더라구요. (너무 추웠어요.)

 

이번 시즌 정말 기대되는 경기였습니다. ^^
제가 앉았던 쪽이 "내야지정석 3루측 119~121 구역"이었는데 경기보기도 좋고..
전체적인 뷰도 괜찮고 응원석도 가깝고 참 좋았습니다.

 

KT에서 제공해주는 WizApp을 깔면 나중에 치킨 주문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원정팬에게도 좌석으로 치킨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던데..
나중에 원정경기 보러 오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야구장은......................... 

 

먹으러 가는 거잖아요... ^_^

 

이상 먹느라 중요 사진이 다 빠진 방문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