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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입문 14년만에 캐논으로.. EOS 70D 영입!!

곰탱이푸우 2017. 6. 10. 08:30
제 소유의 카메라를 처음 가진건 2003년 겨울이었습니다. 
부모님께 졸라서 원주 이마트에서 구입한 삼성전자의 Kenox V3 컴팩트카메라(똑딱이) 이후로..
파나소닉 루믹스 하이엔드 카메라, 펜탁스 *istDS2 DLSR 카메라, 후지필름의 S5Pro DSLR 카메라를 사용해봤는데요. 
공통점은 마이너 브랜드라는 것이죠. 디지털카메라 중에서 DSLR은 니콘과 캐논이 메이저 브랜드이고, 미러리스는 주로 소니가 유명하죠.

제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S5Pro 카메라를 정리한게 2011년 하반기였으니, 벌써 6년만이네요. 
최근 블로그도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큰 맘 먹고 새로운 카메라를 영입했습니다.
풀프레임 모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오랫만에 하는데다 아직 더 많이 찍어야겠단 생각에 미련을 버리고 실속있게 영입했네요.



국내최대 사진동호회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Canon의 70D 모델입니다. 
컷수는 1400컷이 약간 안됩니다. 박스는 비록 허름하지만, 이 정도면 거의 새거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도 좋은 판매자 분을 만나서 비싸지 않게 영입했습니다. 게다가 정품이에요! 
사진 좌측 상단에 보시면 영롱하게 빛나는 정품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입문한지 자그마치 14년만에 메이저 브랜드에 입성했습니다. 완전 감격이에요 T^T
사실.. 사진 동호회 활동하면서.. 거의 혼자서 마이너브랜드이다보니, 렌즈 교환도 쉽지 않고 외로웠거든요.
게다가 캐논(Canon)과 니콘(Nikon) 브랜드 쓰시는 분들이 많이 부럽기도 했구요..

비록 지금은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캐논 카메라를 영입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기쁩니다 ^^



70D 바디를 중고로 구입하면서 같이 묶어서 구입한 시그마(Sigma)의 30mm F1.4 (일명 : 삼식이) 렌즈와 함께한 사진입니다.
빨간 캐논의 스트립도 인상적이고, 특히 내장 플래시 앞의 Canon 로고가 참 맘에 듭니다.



바디 오른쪽에 보면 EOS 70D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D 계열 플래그십 모델도 아니고, 5D, 6D 계열의 고급기종 모델은 아니지만,
동영상 촬영도 되고, 세자리 숫자 모델명의 보급기종보다는 쪼끔 더 나은 성능을 보이는 70D 모델입니다.
일반적으로 캐논 브랜드는 1D의 플래그십 기종, 5D, 6D, 7D 같은 한자리수 모델명의 고급기종,
70D, 80D 같은 두자리수 모델명의 중급기종, 750D, 800D 같은 세자리수 모델명의 보급기종으로 구분됩니다.
제가 한창 동호회 활동하던 2005년~2010년까지는 유효했는데, 최근에도 큰 차이 없이 유효한 것 같네요. ^^



뒷면에는 터치가능한 회전식 LCD 창이 있고, 캐논 카메라의 특유의 다이얼 버튼도 보이네요.
제가 지금까지 썼던 카메라들은 전원버튼이 대부분 오른쪽에 있었는데, 
특이하게 캐논의 70D는 왼쪽 다이얼 버튼 아래에 있어서 적응이 잘 안됩니다.

당분간 렌즈는 헝그리하게 갈 예정입니다. 
사진을 예전처럼 열심히 찍지는 않을 것 같고, 최근 금전적 압박도 좀 있어서 
삼식이와 번들렌즈(캐논 18-55mm F3.5-5.6)로 당분간 쓰다가,
하반기 즈음해서 예전에 알뜰하게 잘 썼던 탐론 28-75mm F2.8 (이빨치료), 
시그마 70-300mm APO (고구마) 렌즈 정도 영입할 예정이구요.

삼식이, 번들렌즈, 이빨치료, 고구마 렌즈 가격 다합쳐도
캐논의 고급형 렌즈라인업인 빨간띠가 빛나는 L렌즈 하나 가격도 안되겠네요. ㅋㅋㅋ

사진은 장비가 좋은것보다 찍는 사람의 실력과 감각에 달려있고,
특히나 장비가 좋지 않을 수록 더욱 고민하고 열심히 찍게 된다는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앞으로 몇년간은 지속적으로 헝그리하게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급하지 않게 아끼고 소중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역사적인 저의 캐논 브랜드 첫 바디인 만큼 20만컷 찍을때까지 아끼면서 잘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