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침해대응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로, 다시 새로운 길을 찾기까지 "개발자가 아닌 나도 하는데 너희는 더 잘해야지?""개발자가 아닌 나도 하는데 누구라도 해낼 수 있어."안랩 인공지능팀에서 개발 직군으로 입사한 후배들에게 종종 했던 말이다. 지금 돌아보면 첫 번째 말은 조금 도발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두 번째 말에는 지금도 변함없는 믿음이 있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해서 개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앞으로도 잘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나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처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 사람은 아니었다. 안랩에 입사한 뒤 오랜 시간 악성코드 침해사고 대응과 보안 분석 업무를 수행했다. 개발에 대한 기초 지식은 있었지만, 전문 개발 조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