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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업무를 이끄는 자리는 책임지는 자리

곰탱이푸우 2017. 2. 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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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에 정말 깝깝한 회의를 끝내고 나와서...
빡침을 풀기 위해 비공개로 작성했었던 글인데...
5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이젠 오픈해도 되겠다 싶어 살짝 다듬고 공개로 전환합니다.

아래 글에 언급 된 분들은... 여전하네요.
누군가에겐 공감으로... 누군가에겐 반성으로.... 누군가에겐 성찰으로....
그리고 누군가에겐 찔림으로 다가가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이제 책임져야 하는 연차가 되다보니..
제가 쓴 글을 읽고 반성과 성찰을하게 됩니다.

최초 작성 당시 감정이 남아있어 표현이 세고 날카롭습니다.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공개합니다. 참고와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내가 해 봤는데 어쩌더라"

누군가가 말하면 조언이 되고, 누군가가 말하면 딴지가 된다. 물론 표현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견을 제안하지 못하거나 제안 한 의견이 고려되지 못하고... 결정권이나 권한도 없이...

업무를 이끄는 직책자도 아닌 사람의 역량 부족과 일방적인 업무진행으로 인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일도 산으로 가는 부정적인 경험이 누적되고...

그 누적이 반복되어 더 이상 그 사람의 리더십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 


그러한 부정적인 경험을 받은 사람은 성찰과 반성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정작 부정적인 경험을 발생시킨 사람은 성찰과 반성없이 그런 상황을 다시 반복하려는 모습이 보일때..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아닌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는 처음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러한 똑같은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되고 있을때..

 

과연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입다물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아니면 회의때 치고박고 하더라도 문제제기를 하는것이 정상인가?

 

 

난 업무하면서, 그리고 회의시간에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나 뒤끝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끄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본인의 실수나 부족함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회의 때 의견충돌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럴려고 회의를 하는 것이다. 의견충돌이 싫으면 회의할 이유가 없다.

일방적인 의견만 있는 조직은 위험하고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고 논의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회의는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되어야지 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아있다가 밖에 나와서 불만을 제기하는 자리가 되면 안된다.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이도 그러한 부정적인 경험이 누적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다들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지,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

본인에게 임무가 부여되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는건 그만큼 책임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리더는 결과와 구성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구성원의 부정적인 경험을 해소하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관리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

그러한 책임이 있는가, 그런 노력들을 해왔는가 묻고 싶다.

이런 책임감도 없이 그저 다른 사람 부려 먹겠다는 심보라면 그 자리 당장 내려놔라. 

직책자도 아니라면 반성해라. 최소한 본인의 말과 행동에는 책임져야 한다. 

 

 

의도한 일이든, 부여받은 일이든... 어떤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없는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장애요인은 없는지, 문제점이나 장애요인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부정적인 결과와 경험이 왜 발생했고, 왜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지...

이러한 고민과 성찰 없이 그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기분이 나쁘다고 하는건, 과연 조직과 업무를 이끄는 사람으로서 옳은 태도인가.

 

조직에서 사람이 떠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과 결과를 해소하지 못하고 반복될때,

시행착오와 부정적인 경험을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할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는가. 거기에 본인들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조직과 업무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면, 또한 현재 이 조직에 남겨진 사람이라면 거기에 대한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느껴야 정상이다.

직책자가 아니라서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그렇다면 그렇게 나대지도 마라. 

위임 받은 업무라 하더라도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잘되면 본인 성과이고, 안되면 남 탓으로 돌리는건 세살 먹은 어린애도 안한다.

 

떠나간 사람들이 "더 많은 연봉을 찾아 갔다"고 단순하게 정의해버리는건 과연 옳은 것일까?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은 아니었는가?

 

 

"리더는 조직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그 책임의 중대함을 자각하여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격도야와 심신수련에 힘쓸것이며 법규와 규정을 준수하고 항상 솔선수범하여

구성원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어떠한 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른 판단과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위와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위의 글은 장교와 부하, 군대라는 단어만 리더와 구성원, 조직으로 바꾼 것으로, 원문은 "장교의 책무"이다.

내가 삶의 중심으로 삼고 있는건 대학생활과 군생활 때 끊임없이 외우고 새겼던 것은 "장교의 책무"이다.

내 삶과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치의 기준이 되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의 군대가 왜 썩었는가? 위의 장교의 책무를 장교들이 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는 자질이다.

회사에서 직급별 교육, 직책별 교육, 리더십 교육 할때 많은 것을 할 필요 없다.

이 내용만 제대로 전달 되면 된다.

 

 

Insight. 우리 말로 통찰력이다. 단순히 경력이 쌓인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치열하게 일하고, 고민하고, 과정과 결과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직장생활 20년 30년 해도 생기지 않고, 어떤 사람은 3년 5년만 해도 생기는 것이 바로 이러한 통찰력이다.

그리고 리더의 권위는 이러한 통찰력과 책임지는 자세 위에 형성되는 것이다.

 

조직이나 구성원을 이끌어가는 자리는, 책임지는 자리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업무상 편의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책임지라는 거다.

편의를 제공하는 배려와, 업무에 대한 책임을 맞바꾸는 것과 다름없다.

오래 일했기 때문에, 직급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주어지는 혜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편의를 제공받는 만큼 책임지라는 의미다.

 

나는 회의할 때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하기 싫다고 한 적은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문제제기를 한 이유는 주어진 선택지 중에 선택하라고 했기 때문이고,

내가 선택할 선택지에서 고려되는 문제점과 장애요인을 과연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저 하기 싫어서 문제제기 하는 것이고, 싫으면 안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은 동의할 수 없다.

그건 조직과 업무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발언이다.

 

적어도 남을 부려 먹으려면 그 사람보다 많이 알고 많이 경험해 봐야 한다.

직책자도 아니고 역량도 부족한데 차장, 부장 달았다고 입만 털면서 부려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차장 부장 달고 사원 대리처럼 일하는 인간들 참 많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많다.

 

연공서열. 과연 좋은 제도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연봉제를 빙자한 연공제는 여전하다.

조선시대처럼 농사 짓고 도자기 빚을 땐 필요할지 모르겠다.

적어도 21세기에는 연공서열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책임지는 자세로 증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본인이 직책자가 아니라서 책임지기 싫으면... 그 입 쳐닫고 구석에 쳐박혀 있어라.

당신의 무능이 여럿 피곤하게 한다.

 

차장 부장이라고 목과 어깨에 힘 빡주고 후배들 앞에서 가오를 잡아도..
.
 

막상 업무에서 세살 아이가 엄마아빠 찾는 것처럼 직책자를 찾으면 그 가오가 남아 있을까? 

 

그리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 티 내지 말고,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러 가라.

괜히 엄한 사람들 내보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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